‘아이리스’ 별들 “광화문 앞으로”

입력 2009-11-12 19: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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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아이리스’

하이라이트 대규모 총격 폭파 장면
광화문광장서 극비리에 촬영 추진
성사땐 이병헌·김태희등 한자리에
베일 벗은 ‘아이리스’ 최고의 클라이맥스, 광화문 광장에서의 대규모 액션신.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하는 큰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 ‘아이리스’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총격전을 촬영할 것으로 알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연출 김규태)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전면 통제하고 대규모 시가전 장면 촬영을 극비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이 촬영이 성사된다면 ‘아이리스’는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앞에서 총격전과 폭파신을 찍는 작품이 된다.

‘아이리스’의 제작 관계자는 12일 “서울시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의 시가전 촬영을 협의 중”이라며 “만약 촬영이 성사된다면 이달 말 광화문 광장은 물론 일대 교통까지 통제해 대규모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촬영은 드라마 속 국가안전국 요원들과 비밀조직인 아이리스 소속 인물들이 전면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아이리스의 실체가 드러나는 동시에 이를 둘러싼 음모와 함정이 극에 달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다.

이 때문에 ‘아이리스’의 주요 출연진인 이병헌과 김태희를 비롯해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 그동안 각각의 무대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주인공들이 함께 맞닥뜨릴 것으로 보여 ‘아이리스’를 대표하는 명장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광화문 일대는 정부종합청사와 청와대 등 국가 주요 기관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촬영은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제작진 역시 드라마 기획 초기부터 이 장면을 화면에 담기 위해 서울시 등과 신중하게 이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스’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촬영이 100%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며 “서울시와 서울시경 등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는 2회 방송에서 청계천 일대에서 이뤄진 총격전을 다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헝가리와 일본에서도 차량 폭파신과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을 촬영했다.

이런 가운데 만약 광화문 광장 촬영이 성사된다면 ‘아이리스’는 안방극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시가전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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