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레슬러 헐크호건 기자회견 중 피투성이, 왜?

입력 2009-11-19 1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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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데일리텔레그래프 화면 캡처

연출인가 실제 상황인가.

각종 영화에도 출연하며 국내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56)이 기자회견 도중 라이벌 선수의 습격을 받아 피투성이가 된 채 실려 나갔다.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호건이 18일 호주 시드니 스타시티에서 열린 헐크 매니아 공식 기자회견 중 WWE의 전 헤비급 챔피언인 라이벌 릭 플레어(60)에게 얻어 맞았다고 전했다.

헐크 호건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릭은 바지의 벨트까지 풀어 휘둘러댔다. 호건은 단상 아래로 굴러 떨어져 뒹굴었다. 호건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기자회견장이 난장판이 되는 바람에 사진기자의 카메라도 부서졌다.

그러나 미국 프로레슬링 무대가 치밀한 각본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연출된 상황이 아니냐는 의심을 표현하는 팬들도 많다.

스포츠 라이벌들의 경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방을 쏘아보거나 도발적인 언사를 함으로써 상대를 격분시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2002년 기자회견 도중 상대방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린 일이다. 타이슨은 이로 인해 네바다주에서 선수자격을 박탈당했다가 합의로 인해 간신히 자격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도중 난투극을 벌인 일은 여전히 드물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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