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성관계, 여성은 ‘결혼결심 이후’

입력 2009-12-07 1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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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성관계’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7일 20~30대 미혼남녀 975명(남성 503명, 여성 472명)의 결혼인식을 공동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남녀 혼전 성관계’의 긍정도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남성은 60.69점, 여성은 54.0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의 혼전성관계 요구’에 대해서도 남성은 65.95점, 여성은 50.85점으로 드러나 남성이 여성보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성관계 허용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32.01%가 ‘1개월 이내’, 23.26%가 ‘3개월 이후’, 13.92%가 ‘결혼 결심 이후’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결혼결심 이후(28.18%)’, ‘6개월 이후(16.95%), ‘1개월 이내(11.44%) 순으로 답해 여성이 성관계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서는 ‘이성 교제 횟수’와 ‘부모의 결혼생활’도 결혼 결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교제를 한 적이 없는 사람의 결혼 긍정도가 46.21점에 불과한 반면에 연애한 이성의 수가 ‘10명 이상’인 경우는 결혼에 대한 긍정도가 58.33점, ‘4~6명’은 56.78점, ‘1~3명’은 55.64점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결혼에 대한 인식 평균은 100점 만점에 61.01점이었지만 부모의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결혼에 대한 관심도 67.99점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10월20일부터 11월9일까지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뤄졌으며,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과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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