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과 함께 떠나는 한반도 바닷길 요트 일주] 어청도 소개

입력 2009-12-15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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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에서 북서쪽으로 72km 떨어진 절해고도 어청도는 대한민국 영해 기점 중 하나다. 영해 기점들을 연결한 영해기선은 영해가 시작되는 선.

군산시 고군산열도에 딸린 섬 63개 중 서쪽과 북쪽으로 끝에 있다.

어청도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 이름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라디오 일기예보에서 서해 먼 바다의 날씨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해 귀에 익었기 때문일 것이다. 서해 최외곽의 어업 전진기지이자 중국과 바다 국경을 맞댄 서해안 남북 항로가 지나가는 요충지인데 먼 바다답게 기상 변화가 무쌍해 같은 날 같은 시각이라도 인근 외연도나 연도와는 전혀 다른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청도항으로 진입중인 집단가출호. 방파제 끝에 서있는 빨간 등대가 인상적이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불을 밝히고 있는 어청도 등대는 팔미도, 옹도, 홍도, 마라도 등과 함께 한국 등대 16경 중 하나다. 주변의 해안 절벽과 낙락장송이 흰색 몸통에 빨간 지붕을 한 등대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특히 태양이 서해로 잠기는 해질녘의 모습은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사진동호인들이 일부러 이 먼 곳까지 출사여행을 하곤 한다. 남해와 인천 사이를 여행하는 요트들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군산항 여객터미널 09:00 출발, 어청도에서는 12:20 출발.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배 삯은 편도 2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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