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2000년대 최고 이슈메이커

입력 2009-12-22 1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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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에서 할리우드 '트러블메이커'로 이미지가 추락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000년대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꼽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2일(한국시간)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이름이 스피어스로 확인됐다"며 "금세기 최고의 인기 스타임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검색엔진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는 검색어 횟수만으로 베스트 10까지 순위를 정했는데 순위에 오른 후보 중 스피어스는 유일한 팝스타였다.

애스크 지브스의 나디아 켈리 대변인은 "몇몇 스타는 1년~2년 정도 인기 검색어로 나타났지만, 10명의 후보들은 10년간 꾸준히 검색엔진을 달군 스타들이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스피어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데뷔 이후 꾸준한 유명세와 끊이지 않은 구설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98년 데뷔하자마자 '팝의 요정'으로 떠올랐던 스피어스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순식간에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스피어스는 연애→결혼→출산→이혼 등의 과정에서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일탈 행동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 남편인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 후 불안정한 모습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스피어스 외 순위에 오른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위는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각각 영국의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토니 블레어가 영국 전 총리가 자리잡았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음반제작자이자 인기 TV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적인 사회자 사이먼 코웰, 암으로 사망한 방송인 제이드 구디, 포르투갈에서 실종된 소녀 마델레인 맥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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