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이번엔 한국전 참전”

입력 2009-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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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

KBS특집극 ‘전우’주연…3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배우 최수종(사진)이 야전의 전사로 변신한다.

최수종은 KBS가 2010년 방송하는 한국전쟁 60주년 특집 드라마 ‘전우’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6 월부터 시청자와 만난다. 2007년 막을 내린 KBS 1TV 드라마 ‘대조영’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전우’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9명의 부대원들이 전쟁의 참상을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수종은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부대원들을 이끄는 분대장 역을 맡고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진한 전우애를 안방극장에서 펼친다.

최수종이 연기하는 분대장은 출전하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리는 강인한 성품의 인물. 하지만 전쟁이 불러오는 인명살상에 번민하는 휴머니즘 짙은 인물이기도 하다.

최수종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전쟁과 인연을 맺어왔다. 사극 ‘태조왕건’, 해신’, ‘대조영’ 등을 통해 왕이나 장군을 주로 연기하며 전쟁 신을 선보였다. ‘전우’를 통해서는 시대를 더 앞당겨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무대를 옮긴 셈이다.

‘전우’ 제작관계자는 “대규모 전투 신에 대한 경험이 많은 데다 늘 전장을 누비는 리더를 연기했다”며 “오랜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 작품에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전우’를 통해 소지섭과 연기 대결을 벌이게 됐다. 소지섭은 MBC가 방송하는 전쟁 드라마인 ‘로드 넘버원’의 주인공.

두 작품 모두 한국전쟁이 배경인데다 참전 용사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전우애를 다루고 있어 줄곧 비교대상에 놓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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