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공포영화 ‘폐가’, 촬영지서 원혼 달래는 위령제

입력 2010-07-28 11: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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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폐가\'가 촬영된 실제 폐가.

공포영화 ‘폐가’(감독 이철하·제작 HY필름즈)가 개봉을 앞두고 실제 촬영이 이뤄졌던 폐가에서 영화 흥행을 기원하고, 원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27일 진행했다.

영화 ‘폐가’는 살아있는 자들의 출입을 금하는 귀신들린 집(폐가)를 통해 영의 세계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공포를 다룬 리얼 호러물. 이 영화의 촬영은 세트가 아닌 경기도 모처의 ‘소문난’ 폐가에서 촬영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위령제 현장에는 신경선, 윤이나, 전인걸, 현태호, 이화정, 신소율 등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참석했다.

영화 '폐가'에 출연한 배우들이 위령제를 지켜보고 있다


위령제는 터의 나쁜 기운을 없애는 부정거리를 시작으로, 그 터의 가장 강하고 험한 귀신을 누르는 군웅거리를 끝으로 총 10개의 굿거리를 진행했다.

영화사에 따르면, 매 굿거리마다 다양한 볼거리가 나타났는데, 무속인들 중 한 명은 가망거리를 진행하던 중, 사지를 뒤틀고 몸을 떨다가 잠시 동안 기절하기도 했으며, 후반부에 진행한 작두거리에서는 무속인이 칼을 휘두르다가 자신의 몸에 칼날을 대며 위협적인 행위를 선보여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섬뜩함에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제작보고회 대신 5시간에 걸친 위령제를 진행한 영화 ‘폐가’는 실제 귀신들린 폐가에서 위령제를 진행하면서 판도라TV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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