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피디 너무해! 감동·재미 줬지만…”

입력 2010-08-28 21:16:3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감동이었지만 너무 위험했다’

MBC ‘무한도전-WM7 프로레슬링 특집’을 본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고 나섰다.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 대회를 앞두고 멤버들이 마지막 연습에 몰입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경기를 2주 앞둔 상태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익숙하지 않은 고난의도 기술을 연습하다 뇌진탕, 허리 부상, 안면 마비 등 여러 가지 부상을 당했다.

정형돈은 정준하에게 초크슬램을 당하면서 머리 부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정형돈은 “괜찮다”했지만 병원에서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또 박명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안면에 마비증세를 보였다.

1년 동안 프로레슬링을 가르쳐 준 손스타 역시 몸에도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던 것.

하지만 멤버들은 기술을 익히며 몸이 아픈 고통이 와도 “괜찮다”며 티를 내지 않으며 훈련에 임했다.



이들은 관중들에게 화려한 동작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프로레슬링 에서조차 금지한 기술을 연습하기도 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정준하가 마지막 리허설을 진행하던 도중 허리를 다쳤고 경기를 코 앞에 놔두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상황이 벌어 졌다.

이에 정준하를 진단한 의사는 ‘정준하가 레슬링 도전이 어렵다’는 소견을 전했다.

하지만 의사의 만류에도 정준하는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 대회에 참여했으며 경기를 마친후에 응급실에 실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다운 도전이다”, “감동이었다”라며 이들의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안전 불감증이 이정도면 뭐…정말 무사하게 경기가 끝난게 다행이다”, “멤버들이 몸을 다치면서, 아픈 것을 참으면서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더 아파도 참고 하려는 것이 예능이예요? 너무했다. 이건 감동받을게 아닙니다”, “김태호 피디님, 너무하네요”라며 제작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한편,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는 지난 19일 저녁 7시 장충체육관에서 4천 관중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MBC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