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17살 큰 아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사연은?

입력 2010-08-31 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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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 홀로 아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성미는 30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자신의 행동 때문에) 큰 아들에게 17년 만에 처음으로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성미는 “그 동안 큰 아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욕을 심하게 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이 학교에 무단 결석을 자주했다”며 “어느 날 학교에서 온 전화를 받고 아들에게 욕을 하는데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성미는 “(내 교육방식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아들에게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17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며 “이후 아들이 펑펑 울더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나와 아들이 바뀌고 나서 가정이 행복해졌다”고 전했다.

이성미는 “아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 독립하게 했다”며 “최근에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거치며 학비를 스스로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 아르바이트 등을 거치면서 아들이 이제는 ‘엄마 감사합니다’고 하더라. 때가 되면 아이의 손을 놔 주는 것이 옳은 일이구나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된 ‘놀러와’는 ‘뜨거운 친구들’이란 주제로 개그우먼 정선희, 이경실, 김제동, 김영철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시청률은 17.8%(TNmS집계)를 기록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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