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된 딸을 두 번 죽인 비정한母

입력 2010-12-07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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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 (사진출처=폭스 방송 캡처)

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 (사진출처=폭스 방송 캡처)

자신의 어린 딸을 두 번이나 죽인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테네시 주에 사는 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30)는 지난 달 3일(현지시간) 딸에게 약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생후 11개월 된 머프리의 딸 멤피스는 지난 10월 21일 ‘리 보너 아동병원’(Le bonheur Children‘s Hospital in Memphis)에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왔다.

당시 검사 결과 멤피스는 메타논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메타논은 합성마취제로 약물 중독자들의 치료약이나 진통제 등으로 사용하는 위험한 약품이다.

머프리는 의사에게 자신이 메타톤 알약을 갈아 음식에 섞여 아기에게 먹였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왜 약물을 투여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멤피스는 12일 동안 생사를 오가며 치료 끝에 약물 음성반응이 나타났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3일 아기는 또 다시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검사 결과 멤피스의 사인은 메타톤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하루새 누군가 아기에게 메타톤을 먹인 것. 경찰은 병원에서 멤피스에게 접근한 것은 머프리 뿐인 점을 미뤄 그녀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다.



담당 경찰관은 “살해동기를 추궁하고 있다”면서 “죄 없는 아기가 두 번이나 어머니 손에 죽임을 당한 처참한 사건”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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