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독설위원님 급구!”

입력 2011-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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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기적의 오디션’ 고현정에게도 제의
tvN ‘코리아 갓…’는 장진 감독에 러브콜
“심사위원 ‘급구’”

‘오디션 돌풍’이 안방극장에 강하게 불면서 프로그램의 주역인 심사위원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초반 시청률을 좌지우지할 심사위원 ‘드림팀’ 꾸리기 위해 톱스타 연기자, 유명 작가, 감독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모시기 전쟁에 들어갔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프로그램 성공여부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작 제안을 받은 당사자들도 심적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라 출연여부가 쉽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

6월 방송 예정인 SBS ‘기적의 오디션’은 최근 박신양, 송윤아, 김은숙 작가에 이어 고현정에게까지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안을 받은 스타들 모두 쉽게 승낙을 하지 못하고 고심 중이다.

심사위원 제안을 받은 한 톱스타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연기만 해왔는데, 심사위원이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것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출연여부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숨은 보석을 발굴하기 위해 톱 배우, 스타 감독과 작가 등 각 분야 최고의 군단인 ‘드림 마스터즈’를 구상하고,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톱스타들에게 제안했다”면서 “최종 출연 결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2월 중순 박칼린 음악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발탁한 이후 현재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다. 방송은 6월초지만, 심사위원들도 4월1일부터 시작하는 지역예선에 함께 출연해야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박칼린 감독에 이어 최근 영화감독 장진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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