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메시지·임태훈과 루머·전남친과 공방…송지선 자살 해프닝, 도대체 무슨 일이…

입력 2011-05-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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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트위터의 논란 글들

자살 암시 글 올려…119 출동
“뛰어내리자니 무섭고 목 매자니 아프고”

야구선수 임태훈과는 어떤 관계?
“누나·동생 관계” 해명에도 논란 증폭

“불쌍해…정신차려” 전남친은 누구?
“옛 생각나 소름” vs “새벽에 연락하지마”

‘자살 해프닝에 프로 야구 스타와의 루머, 전 남자친구와의 구설수까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케이블TV 스포츠채널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프로그램 전문 진행자로 활동중인 송지선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온라인에서 뜨거운 핫 이슈로 떠올랐다.

트위터 자살 암시 해프닝, 두산 베어스 임태훈 투수와의 루머로 곤욕을 치른 데 이어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8일에는 전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다시 등장하면서 계속되는 구설에 휩싸였다.

송지선은 7일 오전 4시쯤 트위터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 째,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비 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보다 두 시간 정도 앞선 새벽에는 미니 홈피에 임태훈 선수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트위터 글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처음에는 트위터 글이 해커의 소행으로 추측됐으나 서초경찰서의 조사 결과 송지선이 직접 쓴 글로 밝혀졌다. 송지선은 트위터에 ‘오늘 새벽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미니홈피에 올린 임태훈 선수와의 글에 대해서는 “제가 쓴 글이 아니며 친한 누나 동생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니홈피에 쓰인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고, 특정인의 이름까지 거론된 글이 남이 쓴 것이라면 왜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는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살 해프닝이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8일에는 전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트위터에 공개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송지선의 전 남자친구라고 밝힌 이모씨는 트위터에 “야구팬으로써 전 남친으로써 안타까운 일이다. 너무 여전하고 불쌍하다. 정신 차려라. 해킹이든 니가 쓴 글이든 내겐 몇 년 전이 생각나서 소름 돋았다. 이 아침에”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송지선은 “난 남자 복이 없나 보다. 뻔히 여자친구 있는 애가 새벽에 보고 싶다 카톡. 한두 번도 아니고. 네 여친에게나 잘하길”이라며 이 씨가 한 달 전에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8일 오후 논란이 된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트위터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송지선이 계속 논란을 생산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MBC 스포츠 플러스의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베이스볼투나잇 야’를 진행 중인 송지선은 당분간 안정을 취한 후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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