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아리랑',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수상

입력 2011-05-22 10: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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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폐막 하루 전날인 22일 새벽 드뷔시관에서 열린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시상식에서 독일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스톱드 온 트랙’과 함께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공동 수상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함께 대표적인 공식부문으로, 주로 새로운 경향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는 개·폐막작을 포함해 모두 21편이 초청됐으며, 한국영화는 김 감독의 ‘아리랑’,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이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2년 연속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김기덕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으면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수상하는 국내 유일한 감독이 됐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빈집’으로 2004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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