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 열풍…아이유 장재인도 넘었다

입력 2011-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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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이 별이 되나봐’ 음원차트 1위

“상금 절반 기부” 재확인…팬들 큰 성원

“아직 나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

27일 열린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코리안 드림’을 이룬 중국 옌벤 출신 청년 백청강(사진)이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백청강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에서 자유곡으로 선정된 빅마마의 ‘체념’과 멘토 김태원이 백청강을 위해 만든 ‘이별이 별이 되나봐’를 불러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이태권을 제치고 최후의 1인이 됐다.

방송 후 온라인에 공개된 ‘이별이 별이 되나봐’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원에 진입하며 백청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29일 현재 멜론 최신곡 인기 차트에서 ‘이별이 별이 되나봐’는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와 장재인의 ‘장난감 병정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음원 차트 벅스에서도 아이유와 FT 아일랜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별이 별이 되나봐’는 김태원이 “중국에서 백청강을 처음 만났을 때 상처를 많이 받은 야수 같았다”며 그날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위대한 탄생’ 초기 가수들을 모창하는 듯한 창법과 심한 비음으로 멘토들의 잦은 지적을 받았던 백청강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승화시키면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또 자신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우승 소감에 팬들은 더 큰 성원을 보내고 있다.

그는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1등을 해서 상금을 타게 되면 절반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고, 우승 후 “남자가 말한 건 지켜야 한다”며 거듭 기부 의사를 밝혔다.

백청강은 우승 이후 “멘토들의 지적을 귀담아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 서바이벌이라 어쩔 수 없는 경쟁이었지만 (이)태권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마지막까지 함께 한 동료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백청강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원과 음반 제작 지원금 2억 원 등 총 3억 원의 상금과 고급 승용차를 받는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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