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출연진 “원작? 우리만의 시티헌터 만들 것”

입력 2011-06-01 0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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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출연진들이 원작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우리만의 ‘시티헌터’를 만들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시티헌터’는 현재 1, 2회 분을 방영한 가운데 ‘원작과 전혀 비슷하지 않다’, ‘왜 시티헌터라는 이름을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는 등 원작과 비교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31일 열린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원작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원작과 비교해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윤성 역의 이민호는 “원작 서너편의 에피소드를 봤다. 원작의 사에바 료라는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그대로 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스물다섯의 이민호가 연기를 하여 재탄생하는 새로운 캐릭터 이윤성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나나 역의 박민영 역시 “원작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일부러 읽지 않았다”며 “기존 원작의 선입견을 깨는 것 역시 연기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박민영의 김나나를 새롭게 탄생
시키고 싶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 없다. 박민영의 김나나는 사랑스러웠다고 평가해주면 좋겠지만, 나쁜 평을 들어도 겸허히 받아들이 것이다”며 원작보다 자신이 탄생시킬 김나나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민호, 박민영 외에 구하라, 이준혁이 참석해 드라마 촬영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드라마 ‘시티헌터’는 현재 1, 2회분을 방영한 가운데 각각 시청률 10.5%, 11.1%(AGB닐슨미디어 리서치 기준)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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