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종갓집의 11대 안방마님이자 정신적 지주 강부자를 시작으로 12대 며느리 김보연, 13대 며느리 신애라 등을 비롯하여 임예진, 윤다훈, 이훈, 이하늬, 박윤재, 강경헌, 전익령, 김준형 등 대부분의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목한 점은 저조한 시청률로 연이어 조기 종영한 전작 ‘폭풍의 연인’과 ‘남자를 믿었네’를 이어 방송되는 것이다.
각각 5년과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애라와 이훈, 데뷔 후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도전하는 이하늬만 보아도 MBC가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드라마에 임하는 출연진들의 각오 또한 대단하다.
신애라는 “HD TV 출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나오면서, 여자 탤런트의 피부나 아름다움보다는 극 중 캐릭터의 몰입에 더 힘쓰고 있다. 거울 볼 시간에 대본을 한 번 더 보고 있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훈 역시 “연기자가 작품을 선택할 때 방영 중인 타사의 프로그램.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 연기자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지만, 대본이 맘에 들어 급작적인 캐스팅에도 주저 없이 승낙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종갓집의 유일한 청일점인 윤다훈은 “나는 늘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뭔가 맘에 느낌이 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작품이 내게는 그랬다”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경험들을 이 드라마를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작품에 대한 기대심을 표현했다.
한편, 번성과 풍요의 상징에서 사연 많고 팔자 사나운 ‘위기의 여자들’ 집합소가 되어 버린 만월당 종부들의 파란만장 도전기 ‘불굴의 며느리’는 6월 6일(월) 저녁 8시 15분 첫 방송 된다.
글·사진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