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무산일기’ 등 씨네큐브 ‘4색 매력’ 씨네토크 열전

입력 2011-06-13 1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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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색깔의 다양한 예술영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cinecube)는 16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하는 한국예술영화 특별전 ‘2011 한국예술영화의 별들’에서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씨네토크 행사를 준비했다.

‘2011 한국예술영화의 별들’은 상반기 뛰어난 작품성과 독특한 색채로 큰 사랑을 받은 8편의 화제작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으로, 씨네토크 행사에서는 상영작 중 4 편의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6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첫번째 씨네토크에는 충무로 대표 실력파 감독 4인이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영화 ‘미안해, 고마워’의 박흥식 감독과의 시간이 마련됐다.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등 박흥식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다. ‘미안해 고마워’는 박흥식 감독이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인 신작으로, 이번 씨네토크를 통해 박흥식 감독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17일 오후 7시 50분에는 비극으로 끝난 세 고교생 친구들의 우정을 밀도있게 그려낸 성장영화 ‘파수꾼’의 상영과 함께 씨네토크가 열린다. ‘파수꾼’은 섬세하고 다층적인 시나리오와 연출로 ‘올해의 가장 빛나는 데뷔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 단숨에 한국영화의 유망주로 떠오른 윤성현 감독과 주연 배우들을 씨네토크의 주인공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파수꾼’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홍콩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스위스 블랙무비영화제 젊은심사위원상 등 유수의 영화제 수상기록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탈북자 전승철의 삶을 탁월한 리얼리즘으로 그려낸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세번째 씨네토크로 마련됐다. 압도적인 라스트씬으로 호평을 받은 ‘무산일기’는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13개부문을 석권해 화제를 모았다. 21일 오후 7시 45분 상영 이후 열리는 ‘무산일기’ 씨네토크에는 박정범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함께한다.

마지막 씨네토크의 주인공은 민용근 감독의 ‘혜화,동’이다. 24일 오후 8시 상영 이후 열리는 ‘혜화,동’ 씨네토크에는 민용근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과거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스물 셋 혜화에게 불현듯 찾아온 5년 전 기억과 옛 애인과의 해후를 그린 ‘혜화,동’은 20대 남녀의 성장을 내밀하게 담아낸 감성과 유다인, 유연석 등 신인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씨네토크가 열리는 4편의 작품 외에도 현빈의 주연작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양익준 감독과 부지영 감독의 이색 리얼 로맨드 영화 ‘애정만세’, 국가인권위원회의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작 ’시선 너머’ 등 올 상반기에 주목받은 한국예술영화들이 29일까지 관객들과 함께한다.

한편, 씨네토크 행사 외에도 이번 2주간 개최되는 특별전 ‘2011 한국예술영화의 별들’을 관람한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상영시간표 및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씨네큐브 홈페이지(www.icinecub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씨네큐브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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