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진황의 사랑’ 시작도 전에…이별

입력 2011-10-17 2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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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촬영 일정 지연에 스케줄 차질 하차
한중합작 드라마 ‘진황의 사랑’이 주인공 도중 하차로 제작에 비상이 걸렸다.

‘진황의 사랑’의 여주인공을 맡은 박한별의 소속사 제이에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지난 주 제작진과 협의 끝에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 대본 수정 작업 등 중국 현지 촬영 일정이 지연되면서 향후 국내 스케줄에 지장이 많아 고민 끝에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별의 하차에 이어 남자 주인공인 이주현 역시 현재 출연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진황의 사랑’은 촬영도 하기 전에 자칫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이 모두 하차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

당초 ‘진황의 사랑’(연출 이상우)은 9월 중국 위해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뒤 같은 달 중순부터 대본 연습과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이후 제작비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10월 중순이 넘은 현재까지 촬영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연기자들의 향후 활동 일정에 부담을 느끼면서 하차를 결심하게 됐다.

‘진황의 사랑’은 한국의 모두프로덕션과 중국의 산둥(山東) 예용 미디어 TV가 함께 제작하는 20부작 판타지 멜로드라마. 불로초를 먹은 진시황이 현재까지 살아있다는 가정 하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박한별, 이주현과 함께 중국 배우 호버제와 양시가 캐스팅됐다.

당초 캐스팅했던 한국 배우들이 하차하게 되면 앞으로 방송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연말 또는 내년 초 한·중 양국에서 방송될 것을 기대했지만, 중국 현지 방송 편성은 물론 국내 편성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진황의 사랑’ 모두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1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새 주연 여배우를 캐스팅 중이다. 당초 예상보다 제작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촬영을 시작해 방송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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