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군 시절, 씨스타가 생활의 활력소”

입력 2012-01-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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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사진제공=(주)아메바컬쳐)

“씨스타와 아이유, 모두 후배들인데도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지난해 8월, 군 제대 후 ‘디지로그(DIGILOG)’로 컴백한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최자)가 인터뷰 중 군 대 시절의 추억을 전했다.

어느 군인이나 다 그렇 듯, 이들도 군 시절 TV에 나오는 걸 그룹을 보며 힘을 얻고 위로를 얻었다며 “군대 가기 전 가요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에 대해 많이 고민했지만, 군대에 가보니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모든 군인들이 음악방송을 챙겨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군인들을 위해서라도 가요프로는 있어야 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다이나믹 듀오가 특별히 좋아했던 가수는 걸 그룹 씨스타. 최자는 “씨스타의 밝고 건강함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선배라기보단 삼촌팬이 됐죠. 활력소였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 시절 씨스타를 만났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자는 “국군방송에 ‘위문열차’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저희는 고정출연이었고 게스트로 씨스타가 출연했어요. 대기실에서 씨스타를 만났는 데 후배임지만 제대로 못 보고 인사조차 나누지 못했어요”라고 했다.

개코는 제대를 하고 아이유를 만났음에도 떨린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유를 방송국에서 봤는데 창피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갑자기 군인시절 감정이 돌아오며 인사를 못했어요. 얼굴도 빨개지고…아시잖아요. 어떤 느낌인지…”라며 웃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군 시절을 겪은 남자들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군 시절에 ‘제대하면 뭐 하지?’ ‘난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야’ 라는 생각하며 위기가 올 때가 있어요. 그 시절을 걸 그룹을 보며 넘겼어요. 고마운 후배들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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