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스, 미국 진출 초석 마련…아시아권 굳히기 돌입

입력 2012-02-02 2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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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TV IGGY 베스트데뷔앨범 4위에 이어 ‘Artist of the week’ 선정
싱가포르 대표 음악 페스티벌 ‘MOSAIC MUSIC FESTIVAL’ 출연
한국 대표 글로벌 밴드로 나날이 성장해나가고 있는 칵스(THE KOXX)가 지난 25일 미국 음악 전문채널 MTV의 음악네트워크 중 하나로 운영되는 MTV IGGY에서 진행한 ‘아티스트 오브 더 위크’(Artist of the week)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티스트 오브 더 위크’는 MTV IGGY 홈페이지에서 매주 진행되며, 선정된 팀 가운데 미국 MTV 프로그램에 출연할 팀을 선별하게 된다. ‘아티스트 오브 더 위크’ 선정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MTV IGGY의 관계자들은 “칵스의 ‘Trouble Maker’ 뮤직비디오를 보고 꼭 한 번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칵스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또한 칵스로 인해 한국 밴드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한국 인디밴드들을 미국 MTV에 소개하고 싶다는 인사도 전했다.

특히나 이번 평가는 인지도를 앞세운 기존 케이팝 가수들의 성공 사례와는 달리 철저히 음악성만으로 해외 시장에 어필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앞서 칵스는 지난 해 말 MTV IGGY가 선정한 ‘2011 베스트 데뷔앨범’(Best Beginnings: 2011 in 20 Debut Albums) 4위에 1집 [ACCESS OK]가 선정되며 '케이팝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호평과 함께 아시아 권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바 있다. 칵스는 이번 MTV IGGY ‘아티스트 오브 더 위크’ 선정으로 인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첫 문을 두드리며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또한 칵스는 싱가포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모자이크 뮤직 페스티벌(MOSAIC MUSIC FESTIVAL) 2012에 출연한다. 모자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2005년 시작된 싱가포르 최대의 음악축제로 재즈와 블루스, 록에서부터 힙합, R&B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망라, 전세계의 민속음악을 들려주는 워매드(Womad) 음악축제와 더불어 최대 규모의 축제로 손꼽힌다.

칵스가 참여하는 모자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역대 세계적인 뮤지션 팻 매스니 트리오(Pat Metheny Trio),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 질베르토 질(Gilberto Gil) 등이 출연하였으며, 올해는 존 버틀러 트리오(John Butler Trio), 스테이시 켄트(Stacey Kent) 등 장르별로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해외 활동을 통해 실력을 검증 받은 칵스는 2012년 3월 15일 모자이크 뮤직 스테이션(Mosaic Music Station) 섹션에 출연하며 2012년 첫 번째 공식 해외스케줄을 시작한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음악업계 글로벌 사업팀에 소속된 한 관계자는 “칵스는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힘이 있는 팀이고, 지금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전하며 칵스의 해외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투어를 활발하게 펼치며 글로벌 밴드로의 거대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칵스는 2012년에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침과 동시에 보컬 현송의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케이 펑크’ 출연, 다른 멤버들도 타 장르의 뮤지션들과의 협업 등을 펼치며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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