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이선균 “이런 지독한 사랑, 나라면 포기”

입력 2012-02-2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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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영화 ‘화차’에서 강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2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화차’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변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이선균은 결혼을 앞두고 사라져버린 약혼녀 선영(김민희)를 찾는 남자 문호 역을 맡아, 선영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이선균은 “원작에는 내 역할이 초반에만 나온다. 원래 있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려다 보니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 표현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의 큰 틀은 추리이지만, 문호 입장에서는 진한 멜로 영화”라며 “문호가 선영을 계속 찾아가는 것에 대해 이유를 만들어야 했다. 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갈까 했다. 오히려 나라면 일주일 힘들어 하다가 ‘지금 알아서 다행이야’ 하고 포기했을 것 같다. 문호는 선영에 대한 사랑을 확인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선균은 영화 속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발로 부수거나 욕을 하면서 고통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대해 “대본을 보고 감정 신이 많아서 부담도 되고, 욕심도 났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하다보면 감정을 미리 잡아두고 하면 분위기에 휩싸이고, 표현이 좁아지더라. 최대한 현장에서는 놓고 있었다. 마지막 신 찍을 때는 환경이 열악했다. 시간도 여의치 않고, 상황이 좋지 않아 좀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3월 8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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