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자 1호 학력 ‘악마의 편집’ 논란…누리꾼 “악플 미안하네”

입력 2012-05-03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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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력 논란에 휩싸인 SBS ‘짝’ 여자 1호가 재편집 본에서 명예를 회복했다.

5월 2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대기업 사원, 강력계 형사, 발레리노, 소방 공무원 등 26기 남녀 14명의 짝 찾기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여자 1호는 지난 방송에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그녀의 학력이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하버드 석사생이라는 말만 나왔을 뿐 정식 비즈니스 스쿨인지, 익스텐션 스쿨인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던 것.

이에 제작진 측은 편집 실수를 인정했다. 2일 방송에서 여자 1호의 학력 언급 소개 과정을 재편집해 내보냈다.

실제로 ‘여자 1호는 자기소개 과정에서 익스텐션 스쿨에서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여자 1호는 당당하게 익스텐션 스쿨이라고 거듭 말했다.

남자들이 “하버드대생이 나온 건 처음이라면서요?”라고 하자,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말하지만 난 익스텐션 스쿨이다. 비즈니스 스쿨이 아니다”라며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는 그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난 아니다”고 정정했다.

그녀는 대중을 속이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런 모습이 편집돼 사라지면서 일주일 동안 여자 1호는 악플에 시달려야만 했다.

누리꾼들은 “편집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는 말이 진짜네”, “얼마나, 속상했을까. 이것이 진정한 악마의 편집이다. 당당하고 솔직한 여성을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미친 듯이 욕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SBS ‘짝’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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