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아이돌’ 신유, ‘행사의 왕자’로 주목

입력 2012-05-07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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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 아이돌’ 신유가 ‘행사의 왕자’로 떠올랐다.

‘잠자는 공주’ ‘시계 바늘’로 트로트 차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유는 올해 들어 매월 평균 행사 출연 횟수가 50회를 넘는다고 한다.

6월부터는 올해 초부터 진행해온 전국투어를 재개한다.

더욱이 어버이날이 들어있는 5월에는 남진, 김용임, 김연자 등 선배 가수들의 게스트로 0순위인 상황이다.

신유가 선배 가수들의 공연에 단골 게스트로 자리잡은 것은 어떤 가수 콘서트이든 확실한 시너지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신유가 몰고 다니는 여성 팬의 숫자가 엄청나고, 맑은 미성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예의가 깍듯해서 신세대 가수들 중 가장 선호도가 높다.

아버지 신웅과 친분이 있는 남진은 아예 아들처럼 생각하며, 현철은 신유에 대해 ‘차세대 트로트 주자’로 치켜세우고 있다.

‘트로트의 여왕’ 이미자가 KBS 1TV ‘가요무대’를 통해 신유의 가능성을 보고 ‘쪽집게 과외’까지 해준 일은 너무 유명하다. ‘메들리의 여왕’ 김용임은 자신의 콘서트에는 어김없이 신유를 초대해 듀엣 무대를 갖곤 한다.

신유가 여타 신세대 트로트 가수군과 차별화하는 점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폐활량을 갖고 있으며, 기교를 부리지 않고 진성으로 부르는 창법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에 있다는 평이다.

신유는 ‘시계바늘’ ‘잠자는 공주’로 트로트 인기 차트 1, 2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꽃물’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위주로 한 CD 판매량은 50만장을 넘어서고 있다.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팬클럽만 6000명이 넘는다.

또 이를 증명하듯 1월29일부터 시작한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가 매진 사례를 계속하며 여성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월29일 대구문화센터, 3월10일 부산KBS홀, 3월17일 포항 문화회관, 3월24일 울산 KBS홀 등을 대성황리에 마쳤고, 6월부터는 창원에서부터 수도권으로 북상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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