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유연석 “이제 짝사랑은 그만 하고 싶어요”

입력 2012-05-25 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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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사진|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어쩌다 보니 또 짝사랑하는 역을 맡았어요.”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 외과 의사 최재혁 역을 맡은 유연석은 이번에도 짝사랑을 하게 됐다. 영화 ‘열여덟, 열아홉’에서 짝사랑. 드라마 ‘심야병원’에서도 짝사랑. 짝사랑, 엇갈린 사랑, 이뤄지지 않는 사랑. 지겨울 만도 하다.

“이제 짝사랑은 그만 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쌍방으로 좋아하고 열렬히 사랑하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유연석은 담담하게 말했다. 유연석이 실제로 짝사랑을 해본 경험은 딱 한 번. 9개월 동안 혼자 좋아하다가 비겁해지기 싫어 고백했지만 안타깝게도 거절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때의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 유연석은 한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못된 선배가 영화 ‘혜화, 동’의 찌질한 남자였어?”라는 댓글이 가장 좋았다는 유연석. 그의 연기 변신 기대가 된다.


▶ “다음 생에는 의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SBS 주말 드라마 ‘맛있는 인생’에 출연 중이다 촬영은 어떤가요?

“감독님이 굉장히 열정적이세요. 그래서 감독님의 열정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요. 류현경 누나나 유다인과는 함께 작품을 했었기 때문에 편해요. 다른 배우들과도 친해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의사 연기만 3번째예요

“그러게요. 저에게 인텔리한 모습이 있나 봐요.”

-의사 연기를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영어도 그렇고 수술 장면도 그렇고 연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데,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어요. 배우가 안 됐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번 생에는 배우로 잘살았으니까 다음 생에는 의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배우 유연석. 사진|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또 이번 작품에서도 짝사랑을 하게 됐어요

“요즘 했던 작품들을 보니까 제가 쌍방으로 좋아했던 적이 없더라고요. 앞으로는 서로 열렬히 좋아하는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나요?

“한 번 그런 적이 있어요. 9개월 정도 혼자 좋아하다가 이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겠구나, 잘 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비겁해지기 싫어서 거절당할 걸 알면서도 고백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서 지나갔어요.”


▶ “영화 ‘건축학개론’ 출연 후 욕 많이 먹었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강남오빠 역을 맡았었죠. 수지가 좋아하는 역 때문에 누리꾼들의 질투를 많이 샀다고 들었어요.

“네, 싫다고 하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대부분 욕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좋았던 댓글도 있었어요. 저 못된 선배가 영화 ‘혜화, 동’의 찌질한 남자였어? 라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그게 참 좋았어요. 제가 완전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저에게는 칭찬인거 같아요.”

-영화 ‘늑대소년’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영화 정말 많이 기대 돼요. 촬영하면서 감독님하고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송중기랑도 재미있게 촬영했고, 제가 맡은 캐릭터가 영화상에서 굉장히 임팩트가 있어요. 그래서 배우로서 행보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기대가 많이 돼요.”

배우 유연석. 사진|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 “박해일 선배님을 좋아해요”

-롤 모델이 있나요?

“박해일 선배님이요. 선배님의 행보나 어떤 역을 줘도 다 잘 소화해 내시는 그런 면이 좋아요. 영화 ‘은교’도 출연해 보려고 노력을 해봤었는데, 결국 출연은 못했지만요. 박해일 선배님이랑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도 기대 돼요.”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는?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또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목표는?

“배우라는 호칭이 온전하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유연석의 1문1답 프로필


생년월일: 1984년 4월 11일

취미-특기: 사진찍기, 권투

별명: 강남선배

발 사이즈: 270

보물 1호: 카메라

주량: 소주 1병, 그런데 소주 잘 못 마셔요

이상형: 아만다 사이프리드

첫사랑: 대학교 2학년 때

롤 모델: 박해일

좌우명: 후회하지 말자

스트레스 해소법: 혼자 떠나는 배낭 여행

가장 외로울 때: 촬영 늦게까지 하고 빈집으로 들어 왔을때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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