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결국 쇼핑몰서 손 뗀다

허위 후기 논란에 도의적 책임…“반성 중이다”

“반성하고 있다.”

가수 백지영(사진)이 허위 후기 작성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온라인 의류 쇼핑몰 아이엠유리의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며 입을 열었다.

백지영은 23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연예인 쇼핑몰의 운영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이엠유리가 더욱 투명하고, 소비자를 존중하는 쇼핑몰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면서 “현재 법무사를 통해 관련 서류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2008년 6월 그룹 쿨 출신의 유리, 지인 2명과 함께 아이엠유리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위 게시물과 관련한 시정 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뒤이어 이에 대한 허위 댓글이 달리면서 또 한 번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백지영은 9일 공식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엠유리의 총괄대표인 함민희 이사는 “백지영은 내부 업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며 모든 책임을 떠맡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보고 물품을 구입했을 소비자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모두 지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