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예술의 전당’ 공연

입력 2012-10-09 2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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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베세토 오페라단.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오페라 ‘리골레토’가 공연된다.

국내 정상급 오페라단 베세토는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 작품 중 대 문호 빅토르 위고 원작인 오페라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린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앞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는 당시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일락의 왕’을 바탕으로 프란체스코 피아베의 대본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베르디와 피아베는 당국으로부터 상연금지 명령을 받고 서둘러 제목과 배역, 장면을 변경하고 공연 허가를 받았다.

이에 오페라의 무대는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의 만토바로 옮겨졌다. 곧 극의 캐릭터인 프랑소와 1세는 만토바 공작으로 곱추 트리부레는 리골레토로 그의 딸 블랑쇠는 질다로 자객 실타바타르가 스파라푸칠레로 변경됐고 오페라 제목 또한 ‘저주’에서 ‘리골레토’로 바뀌었다.

한편 베세토 오페라단의 ‘리골레토’공연은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럽 오페라계의 거장 마에스트로 마르코 발데리와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강화자 단장은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로 제 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서 대상을 수상한 여성 1호 연출가로서 눈길을 끈다.

이번 오페라에서는 화려한 캐스팅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리골레토 역에는 베르디, 파비아, 다마스쿠스, 바리톤 스테파노 메오가 내한해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스페인에서 리골레토 역을 경험한 리골레토 전문 오페라 가수 바리톤 박정민이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서게 된다.

질다 역에는 베를린 극장 신예로 각광받는 소프라노 스타 아델라 자하리아,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부분 주역상을 받은 소프라노 김지현이 맡았다.

만토바 공작역에는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전속 테너 박기천과 동양인 최초로 최연소 베르디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한 테너 김정훈이 연기한다.

이 밖에 스파라푸칠레 역에는 베이스 함석헌과 베이스 이준석이 막달레나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한지화,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하우스 전속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보르사 역엔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테너 김병오, 몬테로네 백작 역은 바리톤 김대수, 체프라노 백작부인과 죠반나 역에는 신예 소프라노 스타 이경미와 박지연이 함께 공연 할 예정이다.

한편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리골레토’는 화려한 캐스팅과 세계정상급 연출가의 뛰어난 작품 해석으로 명품 오페라로서 탄생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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