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불산가스 공포에도 텅빈 마을 지키는 주민들

입력 2012-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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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 현장을 담은 ‘관찰카메라 24시간’의 한 장면.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16일 밤11시 ‘관찰카메라 24시간’

보이지 않는 ‘하얀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이 사고 후 숨 막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9월27일 구미시에서 일어난 불산 가스 누출 사고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사고 초기 미흡한 대응으로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불산 가스의 독성은 상상을 초월했다.

사고 지역 일대의 농작물(238ha)과 산림(68ha)이 완전히 메말랐으며, 3200여 마리의 가축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근 주민들도 고통을 호소해 봉산리와 임천리 주민 300여 명이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말 그대로 마을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10월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관찰카메라가 도착한 봉산리 마을에는 폐허를 연상시킬 정도로 적막만 흐르고 있었다.

과수원과 비닐하우스는 처참히 말라 죽고 기르는 동물들도 항생제를 계속 투여받고 있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대피소로 이주를 마쳤고 몇몇 남은 주민들도 공포와 근심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불산 가스 누출이라는 유례없는 재난에 직면한 봉산리 마을에서 ‘관찰카메라 24시간’이 찾은 한 줄기 희망은 무엇일까. 16일 밤 11시에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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