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A, LA 카지노 원정 도박 혐의로…

입력 2012-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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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마약…연예계 또 ‘11월 괴담’
경찰, 해외 도박 연기자·가수 등 조사중
프로포폴 상습투약 연예인도 검찰 수사

연예계에 ‘11월 한파’가 불고 있다.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연예인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 연예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수사당국이 일부 연예인들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연예인들이 해외 원정도박을 비롯해 국내서도 불법도박을 상습적으로 즐겼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인 사실이 1일 전해졌다.

수사 대상에 놓인 연예인은 방송인부터 연기자, 가수까지 여러 명이다. 이들 중 연예인 A는 미국 LA의 한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연예인 B와 C 역시 국내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해왔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 대상에 올랐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과거 불법 도박혐의로 적발됐던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수사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를 두고 연예계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원정도박과 별개로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연예인 10여 명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40대 남자배우와 여자 연기자, 방송인 등이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 검찰이 포로포폴 오남용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만약 연예인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연예계에서 ‘잔인한 달’로 꼽힌다. 스타들의 자살과 각종 사고, 시끄러운 스캔들이 11월에 유난히 많이 터지기 때문에 생긴 징크스다. 올해는 스캔들이 아닌 연예인을 대상으로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 연예계는 더 긴장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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