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빅매치, ‘독주’ 송중기? ‘협공’ 정재영·박시후?

입력 2012-11-09 15: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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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에서 빅뱅이 벌어진다.

송중기 주연의 ‘늑대소년’이 흥행 독주를 하는 가운데 배우 정재영·박시후가 ‘내가 살인범이다’를 들고 협공에 나선다.

제임스 본드 탄생 50주년 기념작인 ‘007 스카이폴’의 뒷심도 만만치 않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뒤 평일 평균 20만 명씩의 관객을 모으는 ‘늑대소년’은 수능시험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수능시험일인 8일 하루 동안 무려 34만1476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모았다.

송중기와 박보영이 이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나면서 특히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극장으로 대거 몰렸다.

9일까지 ‘늑대소년’은 250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상태. 9일 오후 기준 ‘늑대소년’의 예매율은 50%을 뛰어넘었다.



2위인 ‘내가 살인범이다’보다 2.5배 가까이 높다. 배급사는 이 추세라면 주말을 지나면서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포스터. 사진 | 쇼박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포스터. 사진 | 쇼박스


베테랑 정재영과 영화 신예 박시후가 만난 액션 스릴러 ‘내가 살인범이다’도 만만치 않다.

개봉 첫 날인 8일 ‘늑대소년’에 밀려 9만6000명으로 출발했지만 본격적인 스코어 경쟁이 벌어지는 주말 빅매치를 예고한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뜻밖의 반전과 독특한 액션을 가미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여성 팬들을 모아온 박시후의 스크린 데뷔작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더한다.

‘늑대소년’과 ‘내가 살인범이다’의 경쟁 속에 뛰어든 또 한 편은 ‘007 스카이폴’.

190만 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007’ 시리즈의 오랜 팬들을 꾸준히 불러 모으면서 관객수를 늘리며 주말 빅매치에 합류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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