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벌레 몸살…강남 메카에 대체 무슨 일이?

입력 2013-05-31 2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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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벌레

압구정 벌레 몸살…강남 메카에 대체 무슨 일이?


압구정 벌레떼 출몰
강남 메카에 무슨일이?

‘강남의 메카’ 압구정이 벌레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눈을 의심할 광경이 벌어진다는 제보르르 받고 취재에 나섰다.

매일 밤 의문의 눈보라가 압구정 한복판을 덮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그것이 나타났다하면 화려했던 쇼윈도의 불빛이 꺼지고 사람들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이 된다는 것.

실제로 관찰해본 결과, 오후8시가 되자 눈보라처럼 보이는 엄청난 벌레 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압구정의 화려한 상점 건물과 눈부신 클럽 조명은 물론 쇼윈도마다 다닥다닥 달라붙은 정체불명의 벌레들. 제작진의 몸까지 들러붙은 괴이한 벌레들 때문에 더 이상 취재를 할 수 없을 정도. 대체 이 생명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압구정동에 50년을 산 주민도 처음 본다는 이 벌레는 일명 압구정 벌레로 불린다. 손가락 두 마디정도의 몸집에 연녹색을 띠는 괴이한 모습의 벌레는 2~3년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매년 여름밤만 되면 나타나 압구정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후 떠난다는 벌레군단. 그들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어둠 뿐. 그래서 압구정 일대의 명품관과 상점들은 한창 장사가 잘 될 시간에 불을 꺼야한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그야말로 벌레들 때문에 영업정지를 당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다음 날이면 상점 앞에 수북이 쌓이는 벌레사체들이었다. 게다가 벌레사체에서 흡사 홍어 삭힌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던 것.

사람들은 미스터리한 벌레 떼를 두고, 갖가지 추측들을 쏟아냈다. 사상 초유의 '벌레 재난 사태'를 보고 이상기온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른 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온 것이 아니냐는 사람까지 있었다.

또 압구정 거리에 심어진 회화나무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누군가는 부유한 압구정에 날아드는 돈벌레라며 우스갯소리까지 하는 상황. 압구정동에 주로 찾아온다는 의문의 벌레,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

사진|’압구정 벌레’ SBS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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