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 “어머니 나를 받아들이기까지 4개월 걸려”

닉 부이치치 “어머니 나를 받아들이기까지 4개월 걸려”

닉 부이치치가 해표지증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닉 부이치치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태어날 때부터 이 모습이었다.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내 남동생과 여동생은 평범하다”고 말했다.

해표지증은 ‘바다표범 손발증’이라고도 불리며 팔, 다리의 뼈가 없거나 짧아 손발이 몸통에 붙어있는 기형을 뜻한다. 산모의 입덧 방지제로 사용된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계 약품을 복용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닉 부이치치는 “어머니가 임신 중이었을 때 술도 진통제도 전혀 먹지 않았다. 임신 중에 전혀 증후가 없었기 때문에 모두 내가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태어났을 때 간호사들은 모두 울었고 아버지는 나지막히 신음했다. 어머니는 나를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내가 아름답다며 신이 우리를 도울거라 했다. 실수로 태어난 게 아니라고 했다”며 “어머니가 나를 받아들이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또한 “부모님은 동생 가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용기를 냈다. 동생들은 팔과 다리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화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