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이 자나’의 공연기획사 비오엠 코리아(대표 최용석)이 PMC 프로덕션(대표 송승환)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비오엠 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헤이 자나’가 당초 예정된 9월 15일이 아닌 8월 18일까지 공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기 폐막을 하게 된 이유는 공연장 주변 환경 때문이다.
비오엠 코리아는 “PMC와 4월에 ‘코엑스 아티움’ 대관계약을 체결했다. PMC는 계약당시는 물론이고 무대가 들어오는 7월 1일까지도 코엑스의 리모델링에 관해서 사전경고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본사의 공연계획에 엄청난 차질을 주었고 문제해결을 위해 전화와 공문을 발송했지만 PMC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PMC는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 관련 (주)코엑스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코엑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본사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부득이하게 조기폐막과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비오엠 코리아는 30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처음 ‘헤이 자나’ 공연장을 선택할 때 주변 환경 때문에 ‘코엑스 아티움’을 선택했다. 그런데 지금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티켓이 오픈된 날짜만 공연을 진행중이다”라며 “하반기까지 공연장이 모두 예약돼있기 때문에 다른 장소를 찾기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PMC 프로덕션 또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PMC 프로덕션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주)코엑스 측으로부터 리모델링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현재 우리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엑스 측에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답변이 없다. 우리 역시 같은 공연업계가 이런 상황에 처해 안타깝다”라며 “소장이 도착하는 대로 비오엠 코리아와 논의를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비오엠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