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TV 측 “김재웅 커밍아웃, 작위적인 연출 없었다”

입력 2014-05-08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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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커밍아웃’

올리브TV 측이 패션디자이너 김재웅의 커밍아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올리브TV의 한 방송관계자는 8일 동아닷컴에 “패션업계에서는 김재웅 씨의 성향(이성취향)을 대부분 알고 있다. 작위적인 연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리티프로그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 것 같다.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 되는 것에 김재웅 씨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7일 방송된 ‘셰어하우스’에서는 김재웅의 커밍아웃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은 김재웅의 남다른 행동에 호기심을 가졌고, 결국 이상민은 “솔직히 남자가 좋으냐 여자가 좋으냐”고 물었다.

그 말에 김재웅의 표정은 굳어졌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이후 김재웅은 “그만 하자”며 집을 나선 뒤 혼자 만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재웅은 “내가 사람을 만나면 열이면 열, 다 궁금해하는 이야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이들과 똑같은 남자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제일 속상한 게 그것이다. 나는 괴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김재웅 커밍아웃’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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