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서 ‘남자’로 거듭난 제국의 아이들, 팀 인지도가 관건(종합)

입력 2014-06-0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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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박형식 문준영 임시완 김동준 Kevin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이 완전체로 돌아왔다. 각종 예능과 드라마 영화에서 맹활약 중인 이들은 다시 음악으로 팬들을 찾았다. 개별 활동을 통해 쌓아 올린 인지도와 잡지를 찢고 나온 듯한 슈트 패션, 물오른 멤버들의 외모는 새 미니 앨범 ‘퍼스트 옴므(First Homme)’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들은 지난 2일 정오 미니앨범 ‘퍼스트옴므(First Homme)’를 공개하고 3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숨소리’ 무대를 통해 제국의 아이들은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냈다. 음악에도 간결함과 임팩트가 생겼다. 이 곡은 용감한형제와 별들의 전쟁이 작업했으며 청량한 멜로디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귀를 사로잡고, 정돈된 멜로디가 세련미를 높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멤버 케빈은 “패셔너블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이전 앨범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수록곡에 멤버들이 적극 참여했다. 비주얼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제국의 아이들은 이번 앨범 수록곡 ‘비틀비틀’로 R&B 감성과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곡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후회와 자신의 마음을 취중진담 형식으로 고백하는 가사가 포인트다.

포토타임도 앨범 콘셉트에 맞춰 진행됐다. 멤버들은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우아한 워킹을 선보였고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터졌다.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케빈은 “멤버들이 작곡 작사도 하고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수록곡 ‘원(ONE)’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번앨범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에 함께 하게 됐다. 수록될 수 있어서 좋다. 우리의 원동력은 팬분들이다라는 의미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인지도는 높지만 그룹으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부분은 제국의 아이들이 극복해야할 과제다. 멤버 하민우는 제국의 아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 “개인의 인지도”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 인지도가 높아 대중분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제국의 아이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제국의 아이들은 5년차 아이돌 그룹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른 경험이 없다. 1위에 대한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멤버 문준영은 “1위하고 싶지만 욕심보다는 좋은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함께 즐기고 무대에서 행복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지난 2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퍼스트옴므’ 수록곡 전곡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섰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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