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사상 첫 기수 부부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이수길)에서 활동 중인 한영민, 김다영 기수로 14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렛츠런파크 제주의 리딩자키 중 한 명인 한영민 기수와 뛰어난 미모의 김다영 기수는 각각 1999년과 2000년에 데뷔한 1년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기승술, 말과의 교감, 기수생활의 애환 등을 이야기하다 호감이 싹텄고,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교제기간에도 같은 경주에 출전하면 사적인 감정을 접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한·김 기수 커플은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수 배우자를 만나 기쁘다. 결혼을 계기로 심리적인 안정을 얻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