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흥행 일등공신은 OST

입력 2014-09-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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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의 한 장면. 사진제공|판씨네마

멜론 종합차트 50위 안에 6곡…단일음반 최다

영화 ‘비긴 어게인’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OST가 꼽히고 있다.

마크 러팔로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17일 누적 관객 200만명(영화진흥위원회)을 넘어섰다. 역대 다양성영화 흥행 3위다. 예매율에서 드러나는 장기 흥행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이날 ‘비긴 어게인’은 8월13일 개봉 이후 처음 예매율 1위까지 차지했다. 상영관이 두 배 더 많은 ‘타짜:신의 손’ 등 상업영화들을 제친 기록이다.

‘비긴 어게인’의 인기는 온라인 음원차트에서도 엿보인다.

17일 오후 1시 현재 멜론 종합차트 50위에 진입한 OST 수록곡은 총 6곡. 단일 음반으론 가장 많다. 주제가인 ‘로스트 스타’는 최근 신곡을 발표한 태티서 등 인기 가수의 노래를 제치고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실의에 빠진 프로듀서와 무명 작곡가가 만나 미국 뉴욕 거리를 전전하며 음악을 완성하는 이야기. 총 16곡이 등장한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음악이 삽입됐고 사건을 만들고 해결하는 역할 역시 음악이 맡았다. 여기에 상당한 노래 실력을 드러낸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주연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비긴 어게인’은 음악영화의 대명사로 통하는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7년 만에 음악을 소재로 내놓은 신작. 개봉 후 ‘원스’를 뛰어넘는 감성과 뉴욕 곳곳에서 터지는 현장 소음까지 그대로 음악에 담아낸 새로운 시도로 관객의 전폭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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