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방송캡처
차태현은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김 감독의 영화는 한계가 있다”며 “천만 관객은 정말 죽어도 안 나올 것”이라고 디스했다.
그는 김구라가 “그래도 이번 영화 잘 되면 김 감독도 블록버스터 같은 영화 찍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절대 안 돼”라고 독설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런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일본 영화 같이 잔잔하고 지루한 영화를 찍고 싶어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슬로우 비디오’는 흥행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전작 ‘헬로우 고스트’보다 2만배는 잘 만들었다”고 급 칭찬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이번 영화가 대중적이지는 않다. 내가 포기 못하는 것들을 사람들은 지루해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차태현이라는 배우가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배우가 나오면서 내 영화가 많이 대중적이게 됐다”고 말했다.
차태현과 김 감독은 2010년 개봉한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 이어 ‘슬로우 비디오’를 통해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한편,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남자 여장부(차태현)가 CCTV 관제센터 에이스로 등극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태현을 비롯해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유영 그리고 정윤석이 출연했으며 김영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달 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