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이날 “‘내가 제일 잘 나가’가 뉴욕 라디오 방송 WBMP와 보스턴의 WODS에서 이달 19일까지 각각 24번, 14번 방송됐다. 두 방송국은 노래와 함께 ‘내가 제일 잘 나가’의 소개글을 자사 웹사이트에 올려놨고, 보스턴의 WODS는 청취자들에게 이 곡을 들어볼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방송국들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고 온에어 된 것은 이 곡이 지난 6일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 1위에 오른 후 약 2주만”이라며 “이 곡은 여전히 이 차트에서 2위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제일 잘나가’의 미국내 인기요인에 대해서는 “지난 8월부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 ‘서페이스 프로3’(SURFACE PRO3)의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인기 상승 중이고 광고에 잘 맞는 음악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싸이 외에, 또 영어가 아닌 노래가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건 K팝팬들은 물론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굉장히 설레는 일이자 미국에 강력한 인상을 심은 2NE1에게도 호재”라고 전했다.
앞서 2NE1은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2집 ‘CRUSH’로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K팝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61위에 오르며 빌보드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 지난 6일 발표된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에서는 차트 진입 84주만에 1위에 오르는 놀랄만한 역주행으로 다시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내년 봄 씨엘이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미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의 인기몰이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