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1월 첫주 드라마 동 시간대 석권… ‘무도’ 등 예능도 건재

입력 2014-11-10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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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월화·수목·주말극 상승과 ‘무한도전’의 강세를 바탕으로 11월 1주차 지상파 3사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지난주 방송된 3~4회 평균 시청률이 11.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기준)를 기록하며, 1~2회 평균 시청률 11.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꾸준하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 2회와 4회가 프로야구 중계로 지연 방송 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가 더욱 기대된다.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은 지난 5일 첫 방송부터 타사 드라마를 압도하는 1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년과 노인을 넘나드는 배우 신하균의 원숙한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첫 방송 시청률이 올해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여서 지금보다 앞으로의 인기가 더 기대된다.

또 ‘장미빛 연인들’, ‘전설의 마녀’ 주말드라마 투 톱의 아성도 공고하다. ‘장미빛 연인들’은 1회에서 13.3%를 기록하더니 9일 방송된 8회에서는 1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일찌감치 동거에 들어간 젊은 대학생 부부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녹록치 않는 현실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회부터 시청률 14.5%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전설의 마녀’는 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7.5%로 20%에 한층 다가섰다. ‘교도소’라는 무거운 소재를 밝고 통통 튀는 이야기로 버무려 낸 것이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인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도소 10번방에서 복역중인 복녀(고두심), 풍금(오현경), 미오(하연수) 등의 멤버들이, 신화그룹과 여러 갈래로 연결이 돼 있을 것 같은 암시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울러 ‘무한도전’은 노홍철 음주운전 논란에서 8일 방송에서 전주 보다 크게 상승한 14.2%의 시청률로 올해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세기 특급가수들의 화려한 귀환을 그리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무한도전’은 서태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MBC의 대표 예능 ‘일밤’도 꾸준한 상승세다. 특히 지난 ‘여군특집’에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일밤-진짜 사나이’는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고, ‘일밤-아빠! 어디가?’ 역시 ‘원조 육아 예능’ 트렌드답게 최근 동생 특집, 외국인 친구 특집 등 변화를 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끝으로 송재림-김소은 커플의 ‘19금 활약’이 돋보이는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수 년째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인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나 혼자 산다’ 역시 꾸준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MBC 예능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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