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공효진 “연출가님께서 나는 얄밉고 강헤정은 귀엽다고…”

입력 2014-11-14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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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공효진 “연출가님께서 나는 얄미운 캐릭터라고…” 웃음

배우 공효진이 자신이 얄미운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원제 Educating Rita)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TV드라마에선 주인공이라 어쩔 수 없이 따뜻한 캐릭터였다면, 연극에서는 주근깨를 그리고 말괄량이에 열정적이고 지식을 채우고 싶어하는 순수하고 거침없는 여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가님께서 연습할 때 나는 얄미운 리타고 강혜정은 귀여운 리타라고 하더라. 내가 봐도 얄밉긴 한 것 같다. 하하. 욕도 하고 하는데 매력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공효진과 강혜정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여성이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주인공 ‘리타’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연기 인생을 하며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올랐고 강혜정은 연극 ‘프루프’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연극 ‘리타’는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의 윌리 러셀의 작품이자 1984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영국영화방송대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아카데미에도 후보로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황재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무송이 문학교수 ‘프랭크’ 역을 맡았고 공효진과 강혜정이 ‘리타’역에 더블캐스팅됐다.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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