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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억 관객시대’의 어두운 이면

입력 2014-12-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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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깊은 사랑을 향한 관객의 지지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5일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다양성영화로는 최고 기록이다. 사진제공|아거스필름

노부부의 깊은 사랑을 향한 관객의 지지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5일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다양성영화로는 최고 기록이다. 사진제공|아거스필름

‘변호인’·‘명량’ 등 대작 흥행 독식
관객 400∼500만 중박 영화 전멸


한국영화가 3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했지만 그 ‘기록잔치’ 이면에서는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25일까지 올해 한국영화가 모은 관객은 1억146만3925명(영화진흥위원회)이다. 특히 올해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SF장르 ‘인터스텔라’의 10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외화의 누적관객도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단순수치로 따지면 우리 국민 5000만 명이 1년에 한국영화와 외화를 각각 한 편씩 본 셈이다. 기록만 보면 극장가 호황과 흥행작의 연속 탄생으로 여겨지지만, 소수 영화의 관객 독식과 중소 영화의 전멸 등 ‘다양성 파괴’는 오히려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1000만 관객 영화는 ‘변호인’과 ‘명량’까지 합해 처음으로 4편이나 나왔다. 반면 400∼500만 관객을 모은 소위 ‘중박’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영화로는 ‘군도:민란의 시대’와 ‘타짜:신의 손’이 전부다. 1억 관객 시대를 맞이한 2012년부터 영화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대작 편중화의 폐해’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점유율의 월별 격차도 극심하다. ‘변호인’과 ‘명량’이 흥행하던 1월과 8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각각 57.7%와 77.9%였지만 이를 제외하면 30∼40%에 머물렀다. 심지어 4월과 6월, 11월 점유율은 20%대로 곤두박질쳤다. 흥행작이 고르게 분포되지 못했다는 증거다. 심지어 25일 현재 2014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49.1%다. 50%를 넘지 못한 건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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