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찬=황금침선,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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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비결? 가진 것이 없어서 노력할 뿐
○2014년 활동, 과분한 기회 많이 얻었다


방송인 최희는 2014년에 꽤 중대한 기로에 서 있었다. 2013년 말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 선언을 하면서 그는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재능으로 서 있어야 했다.

"돌이켜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많은 기회를 얻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회사를 그만둘 때는 '내가 프로그램을 하나라도 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그동안 다양하고 과분한 프로그램들을 맡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지난해 최희는 '야구여신'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화보, 뮤직 비디오 등을 통해 놀라운 끼를 보여줬다. 또한, 뷰티 프로그램들과 지상파 예능에도 출연하면서 최희가 반드시 스포츠 정보 전달에 국한된 MC가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뮤직 비디오 촬영도 해봤었는데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화보 촬영도 마찬가지고요. 앞으로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조금 더 과감한 도전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한복협찬=황금침선,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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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최희의 꿈은 방송에 있다. "아직도 나는 배우는 입장"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최희의 이름은 물론 패션 빛 뷰티비결까지도 사람들의 관심사가 됐다.

"연예계가 여배우나 모델 등 정말 비율 좋고 몸매 좋은 분들이 많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전 가진게 별로 없는 편이죠(웃음). 그러면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운동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전 타고난 편도 아니고 특별하지도 않으니까요."

이런 최희의 노력은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팬이 많아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부터 좋아해주시던 분들이 더 똘똘 뭉쳐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운서 시절부터 제 팬들은 손 편지를 많이 보내는 편이에요. 어떤 분은 편지에 '자기 아들 한번 만나보라'고 사진까지 넣어서 보내신 적도 있어요. 그런 마음들을 받으면 정말 감사하죠. 전 '야구여신'이라는 별명도 절대 제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복협찬=황금침선,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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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는 결혼 적령기가 됐지만 최희는 아직 연애보다는 일이 먼저다. 파란의 2014년을 지나 2015년을 맞은 최희는 더 큰 성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해에는 많은 곳에 얼굴을 비춰 절 알리려고 했고 좋은 기회를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올해는 집중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최희하면 떠오르는 프로그램을 만나고 싶어요. 그렇게 조금씩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진행자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