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영화화 작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동아닷컴이 확인한 결과 ‘닥터 이방인’은 지난해 7월 종영 후 영화 제작 작업에 들어갔음에도 현재까지 개봉되지 않고 있다. 특히 배우들은 영화 작업을 위해 재촬영까지 감행했으나, 최근까지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상황이다.
드라마에 출연한 한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 개봉을 목표로 영화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우리는 가편집본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배우의 관계자 역시 “개봉을 하긴 하는 거냐”고 반문한 뒤 “연말에서 연초 사이에 개봉한다고 들었는데 감감무소식이다. 도대체 재촬영은 왜 한 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닥터 이방인’의 진혁 PD는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에서 “120분량의 영화 ‘닥터 이방인’이 제작된다”며 “대부분 멜로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 PD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배우들과 영화 작업을 위한 인트로와 엔딩 부분을 재촬영했다. 촬영 후 많이 시간이 지났지만 진 PD 측은 별다른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진혁 PD는 ‘닥터 이방인’에서 호흡을 맞춘 박해진과 중국드라마 ‘남인방-친구’를 촬영 중이다.
‘닥터 이방인’의 영화 무산 위기 소식에 SBS 측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SBS의 한 방송관계자는 “‘닥터 이방인’의 중국 리메이크는 하지 않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화화 작업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촬영이 진행됐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 의사 박훈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로, 방영 당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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