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 테러, 최소 21명 사망… IS ‘반색’

입력 2015-03-19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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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뉴스 캡쳐. ‘튀니지 박물관 테러’

튀니지 박물관 테러.

튀니지 박물관 테러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 박물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17명을 비롯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이날 낮 12시30분 경 소총과 사제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튀니지 도심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당시 이 박물관 정문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사살했다.

이후 이들은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인질에 총탄을 쏴 1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 후 박물관 주변을 에워싼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사건 발생 당시 이 박물관에는 버스를 타고 온 단체 관광객 100여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다수는 사건 초반에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고 전해졌다.

튀니지 대테러부대와 경찰이 박물관 내부 진입 작전을 펼친 끝에 인질극 상황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범인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현재까지 각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망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이탈리아 3명, 스페인 2명, 콜롬비아 2명, 일본 3명 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사망자 국적이 일본 5명, 이탈리아 4명, 콜롬비아 2명, 스페인 2명, 호주 1명, 폴란드 1명, 프랑스 1명, 미확인 1명이라고 밝혀 혼선이 빚어졌다.

한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튀니지 박물관 테러를 환영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튀니지 박물관 테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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