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심은경·윤제문·김성오,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입력 2015-03-31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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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기다리며’ 심은경·윤제문·김성오,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스릴러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제작 : ㈜영화사 수작 / ㈜모티브 랩 / ㈜디씨지플러스)가 29일 촬영을 마쳤다.

영화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빠를 잃은 소녀와 그녀를 보살펴온 형사,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 나온 범인, 세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운명과 충격적인 진실을 그린 이야기다.

‘널 기다리며’가 29일 서울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현장을 마무리했다. 크랭크업과 함께 공개한 스틸 컷에서는 배우들의 남다른 포스를 엿볼 수 있다.

먼저 20대 여배우 중 가장 빛나는 필모그래피를 가진 심은경은 ‘널 기다리며’를 통해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그 동안 ‘써니’, ‘수상한 그녀’ 등 캐릭터에 대한 풍부한 이해력과 몰입도를 보여줬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도 아빠를 죽인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15년을 기다린 소녀 ‘희주’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심은경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나 욕심이 났고 생애 첫 스릴러 영화라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작품이었다. ‘널 기다리며’를 촬영하는 3개월 동안 캐릭터에 너무 푹 빠져 있어서 당분간은 ‘희주’를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의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15년간 간절히 출소만을 기다린 연쇄살인범 ‘기범’ 역의 김성오는 연기 인생 최고의 악역에 도전한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살기 어린 눈빛의 다층적인 인물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 김성오는 “감독님을 포함한 모두가 ‘널 기다리며’라는 목표 하나만을 두고 달려온 것 같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하나가 되어 뭉칠 수 있었다.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한 영화였다. 그래서 행복했고, 촬영장에 나올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랜 시간 ‘희주’를 보살피며 살인범 ‘기범’을 끈질기게 기다려온 형사 ‘대영’ 역은 윤제문이 맡았다. 윤제문은 쫓고 쫓기는 추격신이 많은 현장에서도 넘치는 에너지로 베테랑 배우답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크랭크업을 맞아 “항상 영화가 끝날 때는 시원섭섭하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스텝들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매 순간 재미있게 찍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 전부터 탄탄한 시나리오로 소문이 났던 영화 ‘널 기다리며’는 믿고 보는 세 배우의 열연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스릴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2015년 하반기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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