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열심히 안했다고? 없는 돈에 카페까지 가서 수업받았다”

입력 2015-03-31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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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동승동 유니플렉스 3관에서는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분쟁중인 길건이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상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날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하는 '태업'과 관련해 "연습태도가 좋지 못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소울샵은 경영진 교체후 모든 게 달라졌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경영진이 교체된 후 레슨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레슨비도 내가 수업료를 반을 내는 방식인데,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내 돈을 내고 받는 수업을 어떻게 열심히 안할 수가 있나"라고 억울해 했다.

특히 길건은 중국어 수업 당시 사용했던 노트를 공개하며 "성조를 지나서 한문까지 수업이 진행된 상태였다. 선생님과 다음에는 중국어 노래도 연습하자고 준비하고 그랬다"라고 성실하게 수업과 레슨을 받아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회사가 패닉상태였다. 사무실이 거의 폐쇄된 상황인데도 인근 카페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그랬다. 나는 10원도 벌지 못해 차값도 아쉬운데도 수업과 레슨을 열심히 받았다"라고 덧붙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서 아무런 지원이 없었음을 주장했다.

한편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김태우 길건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길건이 폭력적인 언동으로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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