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수 무주군수 겸 조직위원장이 영화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28일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1회와 2회에는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제와 함께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군수로 당선이 되면서 조직위원장을 처음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발혔다.

황 위원장은 “우리 영화제의 콘셉트가 좋다. 숲속 장터 그리고 조그마한 영화관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이야 말로 무주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하는 영화제가 있는가 싶다. 자유분방하게 어울릴 수 있는 영화제야 말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영화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직위원회는 지원부서일 뿐이다. 이 영화제가 계속 잘 발전할수록 뒤에서 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설렘 울림 그리고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을 택했으며 ‘영화야! 소풍갈래?’를 콘셉트로 했다. 영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색 있고 친근한 휴양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23개국의 총 53편의 영화가 무주반딧불시장을 비롯한 덕유산국립공원 등 5개 실내/야외상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