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채무불이행, 결국 부채 상환 실패

입력 2015-07-01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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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캡처

‘그리스 IMF 채무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사실상 디폴트 상태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상환 마감일인 30일(현지시각) 밤 12시를 넘기면서IMF 채무 15억유로(약 1조9000억원)에 대한 채무불이행이 확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 채무불이행으로 그리스가 앞으로 IMF의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며,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IMF 회원 자격까지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 채무 상환일을 지키지 못한 나라는 지난 2001년 짐바브웨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그리스는 IMF로부터 총 350억유로를 대출한 최대 채무국가다. 올해 안에 갚아야 할 금액만 55억유로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2월 상환만기일을 6월 말로 연장했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 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그리스 정부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30일 피치는 그리스 정부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한 단계 강등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탈퇴 가능성이 50%라며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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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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