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5’ 아놀드 슈왈제네거 “정치 활동 그리울 때 있다”

입력 2015-07-02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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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자신의 삶과 직업을 되돌아봤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서 “가끔 정치에 참여한 분들이 그리운 적도 있다. 그러나 다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동했던 그는 “배우와 정치인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직업”이라며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 그리고 나를 뽑아준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배우로서 특히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는 수많은 기계와 이리저리 던져지면서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국민이든 관객이들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두 직업의 공통점”이라면서 “어쨌든 주지사라는 훌륭한 직업을 가질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그리고 다시 연기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멋진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디빌더에서 시작해 배우 정치인 그리고 다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있을 법한 일인데 그 누구와도 인생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13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바 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번 내한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오후 7시 30분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출국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5’에서 T-1000을 연기한 이병헌은 ‘황야의 7인’ 촬영으로 인해 국내 행사에는 불참한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를 비롯해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맷 스미스 그리고 이병헌 등이 출연했다. 2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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