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지막 위안부’ 티저 포스터 공개…가슴 먹먹해지는 순간

입력 2015-07-14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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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소에 강제 동원되어 일본군에 의해 성 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한·중·일 여성들의 비극적인 삶을 적나라하게 다룬 ‘마지막 위안부’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8월에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지막 위안부’는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2015) ‘한국영화는 지금’ 섹션을 통해 상영됐다. 이 작품은 감독과 제작진이 10여년 동안 위안부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하며 조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태평양 전쟁 말엽 일본군 위안소에 강제 동원되어 일본 군에 의해 육체를 강요당하고 짓밟혀 성 노예로 살아야 했던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비극적인 삶을 다뤘다.

‘마지막 위안부’는 일제의 만행으로 의도하지 않게 위안부의 치욕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던 조선인 ‘연희’(한가영 분)와 중국에서 납치되 끌려온 ‘단단’(레이 분), 일본의 퇴기(退妓) ‘미야꼬’(김미영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세 국가의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소에서 겪게 되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역사 속 위안부들의 비극적인 삶을 스크린에 펼쳐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제복 상의를 풀어헤친 채 칼을 들고 위협하는 일본군과 하얀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의 모습에 시선이 고정된다. 나라가 없던 시절, 일본군에 정조를 유린당하고 성노예 생활을 하게 된 조선인 여성 연희의 모습에서 치욕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던 위안부들의 고통과 슬픔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또한 자극적이지만 사실 그대로를 묘사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 여자의 이야기, 일본군 위안소는 성 도살장이다”라는 카피를 통해 강제로 끌려온 연희 외에 또 다른 피해 여성들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군의 만행과 위안부들의 참혹한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8월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마지막 위안부’는 오는 8월, 위안부들의 비극적인 삶에 공감하며 영화 그 이상의 진실을 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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